골프를 즐기다 보면 한 번쯤은 생크(shank)라는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연습장에서나 필드에서 생크를 경험한 순간, 그 난감한 충격은 매우 큽니다. 저는 '생크'라고 하면 2명의 동반자가 떠오릅니다. 한 명은 핸디캡이 약 5개 내외의 저의 친구, 그리고 한 명은 저희 와이프입니다(핸디캡 약 20개). 같이 라운딩 하다가 이 ' 생크'가 생기면 옆에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지금 긴급히 생크를 고쳐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색하고 있으실 거니, 빠른 조치방법에 대해 초반에 언급하고, 이어서 원인과 연습방법 등 알아보겠습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생크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필드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다가 공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날 이후 생크는 제 골프 인생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동반자들이 웃었고, '생크가 또 생겼네~"라고 해서 처음으로 생크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저도 80대 중반 정도 치는 현재, 가끔 골프장에서 생크 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 생크 나는 날'은 참 안 고쳐지나 봅니다. ' 생크 나는 날'이면 한두 번이 아니라 거의 아이언 샷의 30% 정도가 생크가 나버리죠. 일단 첫 생크 이후에 멘털 붕괴가 되고 더더욱 긴장하게 되고 그럼 더더욱 몸이 경직되고, 힘을 빼고 쳐야 하는 골프에서 긴장한 샷들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주변의 충고도 안 들리나 봅니다. 결국 클럽을 부숴버리고 싶은 (또는 내 몸을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생깁니다.
우선 지금 검색하시는 분들이 급할 거니, 긴급조치 방법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긴급 조치방법 (생크, 지금 당장 어떻게 해결?)
1) 멘털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나가버린 멘털을 다시 다 잡는 겁니다. '금방 해결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겠지만, 멘털 관리는 스포츠의 기본입니다. 심호흡을 하시고 아래와 같이 이렇게 해봅시다.
당장 원인과 현상은 알아야 하니, 아주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샤프트의 호젤 부분 또는 힐 부분에 공이 맞아서 공이 아주 아주 오른쪽으로 날아가버리는 상황입니다. 즉 클럽이 공을 지나가는 시점에 어드레스 했을 때 보다 클럽헤드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서 생기는 겁니다. 이 원인을 정확히 인지하고 신경을 써야 바로 고쳐질 수 있습니다.
2) 손과 팔을 의도적으로 몸 쪽으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운스윙 시 클럽의 위치가 내 몸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니, 의도적으로 다운스윙 때
클럽을 좀 더 내 몸으로 붙여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갑자기 스윙궤적으로 변화가 생겨서, 공의 탄도나 방향이 나빠질 수는 있으나, 당장의 생크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서나 필드에서 연습 스윙을 하면서 바닥에 남아있는 클럽의 흔적으로 잘 봐야 합니다.
3) 어드레스 때 공 반개만큼 뒤로 물러서서 !
또는 제가 가끔씩 쓰는 방법인데, 저는 이 방법이 가장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어드레스를 하고 나서, 평소보다 3cm 정도 뒤로 물러서는 것입니다. 생크를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일 바로 갑자기 자신의 스윙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크를 해결하기 위해 스윙자세를 바꾸는 것은 사실 스코어에는 좋지 않을 결과를 줄 겁니다. 이때는 스윙을 바꿀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은 ' 생크 가 나는 날이다.'라고 인정해 버리고, '생크가 나는 날이니 내가 뒤로 3cm 물러나 줄게'라고 생크를 받아들이는 긴급조치를 추천합니다.
이제 긴급조치는 알아봤으니, 천천히 정확한 원인과 해결방법, 연습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2. 생크란 무엇인가: 기본 정의와 골퍼들이 겪는 공포
먼저, 호젤이라는 용어에 생소하신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 상단을 보시면 골프클럽 용어를 간단히 준비해 뒀습니다. 골프에서 생크란 공이 클럽 페이스가 아닌, 호젤(클럽의 샤프트와 헤드가 연결된 부분)에 맞아 날아가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공은 타깃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극단적으로 빗나가게 됩니다. 생크는 초보자부터 프로 골퍼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그 발생 순간은 골퍼에게 큰 스트레스와 당혹감을 안깁니다.
3. 생크의 주요 원인: 기술적 오류와 심리적 요인
생크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술적 오류와 심리적 요인입니다.
기술적 오류
- 어드레스 자세의 문제: 공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생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스윙 궤도: 클럽이 몸에서 멀어지는 아웃-투-인 스윙이 가끔 생크를 유발합니다.
- 공의 위치: 공이 스탠스의 중심에서 지나치게 오른쪽에 있는 경우 호젤에 맞기 쉽습니다.
심리적 요인
- 과도한 긴장: 중요한 샷을 앞두고 몸이 경직되면 스윙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생크를 한 번 경험하면, 다시 발생할까 두려워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4. 생크 해결법: 대처하는 팁
위에서 긴급조치 방법은 말씀드렸고, 아래에서 장기적인 해결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생크는 빠르게 수정하지 않으면 반복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연습 시에 항상 아래 내용을 염두에 두고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 공과의 거리 재조정: 어드레스 시 공에서 약간 멀어지도록 스탠스를 수정.
- 스윙의 중심 회복: 스윙 궤도가 몸의 중심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컨트롤.
- 임팩트 시 손 위치 확인: 손목을 고정하고,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함.
- 간단한 연습 스윙: 생크 후에는 작은 반원 형태의 연습 스윙으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효과적임.
5. 생크를 예방하는 장기적인 연습법: 완벽한 스윙을 위한 단계별 접근
1단계: 기본자세 점검
- 공과의 거리를 적정하게 유지(스탠스 점검)
- 무릎을 평소보다 약간 굽히기
2단계: 스윙 궤도 개선
- 거울이나 카메라로 스윙을 찍어서 영상 스윙 분석
- 드릴 연습을 통해 올바른 클럽 경로 만들기(머릿속으로 스윙궤도 그리기)
3단계: 자신감 회복
- 성공적인 샷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자신감 확보)
- 짧은 거리의 연습을 통해 감각 익히기
마무리
생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올바른 접근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 몇 년간은 생크 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없네요. 하지만 언제 다시 갑자기 생크가 찾아올지 모르겠습니다. 잊고 지내다가 가끔씩 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해결법으로 충분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해결법을 찾아보시죠. 연습할때는 제 글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생크 없는 완벽한 스윙을 꿈꾸는 날도 찾아올 것입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꾸준함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